도로교통공단 TBN한국교통방송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'빅데이터 기반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'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.
이번 프로젝트는 교통과 환경, 안전 등의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선도적인 성공사례(Flagship) 발굴 및 전파를 통해 사회 현안 해결을 도모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공모사업 일환이다. TBN한국교통방송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엔텔스와 고려대 등 민·관·학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.
빅데이터 기반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는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수집된 ▲교통사고 자료 ▲실시간 사고 제보 ▲교통량 ▲교통시설물 ▲기상 ▲인구 ▲차량 통계 ▲교통문화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약 6테라바이트(TB) 수집한 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200여가지 유의변수를 선정했으며, 이렇게 확보된 2억여 건의 학습데이터를 딥러닝 신경망 학습에 활용했다.
공단 관계자는 "회귀모델과 심층신경망모델을 결합한 googlewide&deep 모델을 개선한 인공지능 딥러닝 시스템 활용으로 4천만여 건의 테스트 데이터를 평가해본 결과 70% 이상의 예측정확도를 나타냈다"고 말했다.
해당 서비스는 오는 22일부터 웹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1월 2일부터 부산 등 6개 지역(인천·광주·부산·대구·강원·제주)의 TBN한국교통방송에 '빅데이터 교통정보 코너'를 신설해 매일 4회 라디오로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송출할 예정이다.
또 카카오내비와 같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한 서비스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. TBN한국교통방송에서는 지난 9월 12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창중계소 신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및 각종 행사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.
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"이번 빅데이터 플래그십 시범사업으로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사후 대책마련에만 급급하던 기존 교통대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"며 "앞으로 대국민 교통안전 토탈케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여 선제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도 사례가 될 것"이라고 말했다.